비트코인, 3629선도 하회하면 최근 저점인 3474선까지 빠르게 후퇴할 수도
비트코인, 2.9% 내린 3671달러…XRP, 4.0% 하락한 0.327달러
이더리움은 6%, 스텔라 7.7%, 비트코인캐시 13.5%, EOS 11.3%, 라이트코인 4.5%, 트론은 3.6% ↓…테더 0.5%, 비트코인 SV 15.7%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3% 가까이 내리며 36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8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3671.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93% 내렸다. XRP도 4.04% 하락한 0.32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98%, 스텔라 7.67%, 비트코인캐시 13.49%, EOS 11.34%, 라이트코인 4.47%, 트론은 3.59% 후퇴했다. 반면 테더는 0.52%, 비트코인 SV가 15.7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68억 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7%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20달러가 내린 3585달러를, 내년 1월물은 115달러 하락한 3580달러,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120달러와 130달러가 후퇴한 3580달러와 355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과 XRP가 3~4% 내렸고, 비트코인캐시와 EOS는 급락세를 이어가며 두자리 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00억달러를 하회했다.
마켓워치는 전반적인 약세장에서 주요 알트코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트코인도 약세지만 시장 내 비중은 오히려 54.7%로 높아지며 지난 9월20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 캐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두자리 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며 주시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10월 당시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에 도달한 것이 아니며, 내년 2분기에나 바닥을 칠 것이라는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의 전망을 다시 상기시켰다.
또 일부 분석가들이 지난 2주간의 비트코인 하락 장세를 분석, 올해 새로운 최저치가 3천달러 내지 3400달러 범위에서 형성되는 상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돈알트(DonAlt) 등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지지 수준이 충분히 강력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더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3천달러 이하까지 밀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챠트분석가들도 최근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방어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3900선의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매도 압박은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비트코인이 현재 주 저항선인 3900선을 계속 하회할 경우, 최근 저점인 347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이날 일중 저점인 3629달러가 붕괴될 경우 빠르게 3474달러(11월25일 저점)로 후퇴하고, 이 선마저 붕괴되면 심리적 지지선인 3천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주 저항선인 3900선을 회복한다면 비트코인이 12월2일 고점인 4265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챠트상 다음 저항선은 4410달러(11월29일 고점)선에 포진해 있다.
뉴욕증시는 초반 낙폭을 줄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32%, S&P500지수는 0.15% 내린데 반해, 나스닥지수는 0.42%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