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을 신청한 기업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수정된 S-1 양식 초안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SEC의 이런 움직임은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 절차에서 중요한 단계로 간주된다.
SEC는 지난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필요한 19b-4 신청을 승인했지만 사전 준비 부족으로 또 다른 양식 S-1을 승인하지 못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EC는 ETF 발행사들로부터 수정된 S-1 신청서 초안을 제출받은 후 첫 번째 검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작업이 초기 지연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EC가 19b-4를 승인한 당일, 반에크는 수정된 S-1 양식을 신속히 제출했다. 이어서 블랙록도 이번 주 1000만 달러 초기 자금 조달을 명시한 수정된 S-1 양식을 제출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초기 투자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포함하기 쉽지만, S-1 양식의 다른 부분을 채우는 데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S-1 양식이 최소 두 번 이상의 초안 제출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S-1 양식 완성에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면 몇 달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거래자들은 최종 S-1 양식 지연은 보다 철저한 검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거래 재개 시 더 안정적인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뉴욕 시간 30일 오후 2시 8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380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8% 올랐다. 이더리움은 앞서 3700 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