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하향 수정 … 뉴욕 연은 총재, 하반기 인플레 완화 전망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3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 하락
#美비트코인 ETF 수요일 $2830만 순유입 … 12일 연속 플러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뉴욕 시간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9000 달러, 이더리움은 3800 달러를 회복했다가 각기 반납했다.
시장은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전일에 이어 약세 분위기 속 범위 내 움직임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2차 데이터)이 1차의 1.6%에서 1.3%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직전주 대비 늘어나며 다우존스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 체력이 당초 평가만큼 강력하지 않을 가능성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일에 비해 약화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간 상승했다.
게다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 그 결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했고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흐름은 지속됐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 측정에서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다.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올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장 후반 반등폭을 축소했으며 뉴욕 증시 하락, 그리고 금요일 나올 PCE 데이터에 대한 경계감이 원인일 수도 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300억 증가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6% 증가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30억 달러로 2.05%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8%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706.4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5% 올랐다. 비트코인의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9500.54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771.81 달러로 0.46% 전진했다. 이더리움은 앞서 3700 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반등, 뉴욕 시간대 3823.64 달러 고점을 찍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51%, 톤코인 0.32% 상승했다. 반면 솔라나 0.61%, XRP 0.31%, 도지코인 2.41%, 카르다노 0.47%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9260 달러로 3.09%, 6월물은 6만9815 달러로 3.00%, 7월물은 7만400 달러로 2.92% 올랐다. 이더리움 5월물은 3800.50 달러로 1.40%, 6월물은 3831.50 달러로 1.47%, 7월물은 3888.50 달러로 2.2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73으로 0.1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57%로 6.2bp 하락했다.
#美비트코인 ETF 수요일 $2830만 순유입 … 12일 연속 플러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ETF 전체적으로 283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12 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다. 그러나 전일 순유입 액수는 출시 후 일일 평균치 1억4330만 달러에 크게 미달된다.
블랙록(IBIT) 2460만 달러, 피델리티(FBTC) 1770만 달러, 비트와이즈(BITB) 110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ARKB) 4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는 311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