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리플·코인베이스 기부 확대..정치권 입김 세진다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암호화폐 업계를 대표하는 a16z가 다가오는 미국 선거를 앞두고 친 암호화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벤처 거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이른바, a16z의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페어셰이크(Fairshake)에 2,500만 달러를 추가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a16z 총 4700만달러 기부..리플과 윙클보스도 거액 ‘기부’
이번 기부로 a16z의 총 기부액은 4,700만 달러에 달한다. a16z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오픈씨(OpenSea) 같은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 거물이다.
a16z의 기부는 또 다른 암호화폐 기업인 리플(Ripple)이 페어셰이크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페어셰이크를 비롯한 암호화폐 분야의 PAC(정치워윈회, 로비단체)는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폐어셰이크의 다른 기부자들은 윙클보스 형제, 코인베이스 등이 있다.
소비자 옹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는 최근 보고서에서, 페어셰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관련 슈퍼 PAC들은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슈퍼 PAC들이 하는 일은 친 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하고, 반(反)암호화폐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다.
일례로 폐어셰이크는 반 암호화폐 성향인 민주당 하원의원 케이티 포터(Katie Porter)에 대한 공격 광고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포터 의원은 3월 캘리포니아 상원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 암호화폐 업계 로비활동, 다시 부활하나
암호화폐 업계의 기부 확대에 대해 블룸버그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적 입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포춘도 암호화폐 업계가 2022년 11월 FTX의 붕괴와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의 추락으로 로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정치권과 백악관의 태도 변화로 부활을 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도 블록체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여러 코인으로 정치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다.
포춘 크립토는 “전국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폐어셰이크의 자금력이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업계의 정치적 공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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