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1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주목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완화 범위와 시기에 대한 새로운 신호를 줄 수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4월 PCE 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느린 속도로 완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의 다우존스 예상치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이는 물가 상승 압박에 지친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진전을 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하락폭 확대
목요일 증시에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세일즈포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20% 급락하면서 2004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 회사의 영향으로 다우지수는 330.06포인트(0.86%)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0.6%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기술주 약세로 1.08% 하락했다. AI의 대명사가 된 엔비디아 또한 지난주 주가 급등을 촉발했던 실적 발표 후 처음 1.08%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는 3%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트럼프 유죄 평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목요일 뉴욕 법원에서 34건의 업무 기록 위조 혐의 등에 대해 모두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 혐의는 2016년 대선 전에 당시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헨이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지급한 비자금과 관련된 것이었다. 트럼프는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등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비난하며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는 월스트리트의 금융 엘리트들이 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0%, 나스닥 선물 0.30%, S&P500 선물 0.1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63으로 0.08%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52%로 0.4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7.82달러로 0.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