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술 지표들이 약세로 전환됐고 주요 지지선은 6만5000 달러 아래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0일 모멘텀 지표는 현재 0 아래로 후퇴, 새로운 약세 모멘텀을 가리킨다.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시장 가격을 10일 전 가격과 비교하는 10일 모멘텀 지표를 시장 추세 확인과 추세 피로감 파악에 사용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26일과 12일 지수이동평균을 활용하는 이동평균수렴확산(MACD) 지수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 지수는 추세 변화를 식별하는 데 폭넓게 사용되며, 0 아래로의 하락은 가격 하락 신호로 간주된다.
이 두 지수 모두 최소 저항선이 하방향임을 시사하며,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비트코인에 하방 리스크를 제공한다는 분석가들의 견해와 일치한다.
6만4870 달러에 위치한 50일 단순이동평균은 주시할 필요가 있는 주요 지지선이다.
3월과 4월의 고점과 저점을 연결하는 추세선들로 구성된 채널 패턴의 상단은 비트코인 황소들이 돌파해야 할 저항선이다. 채널 상단 돌파는 보다 폭넓은 상승 추세의 재개를 의미한다.
뉴욕 시간 31일 오전 9시 3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19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비트코인은 이날 예상에 부합되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후 6만9000 달러 가까이 상승한 뒤 모멤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