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있다. 2024.05.23 photo@newspim.com
한국은행,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
깜짝 성장률 보인 속보치 변동 크지 않을 듯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2.1→2.5% 상향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가 발표되는 가운데 속보치인 1.3% 경제 성장률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 일부 실적을 반영해 잠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지난 1분기 GDP 속보치에서는 한국 경제가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시장 예상치(0.5~0.6%)를 웃도는 성장률이다.
지난 1분기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2.7%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0.8% 감소했다. 수출은 전기 대비 0.9% 늘었다. 수입은 전기 대비 0.7% 줄었다.
1분기 1.3% 성장률 중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내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p)다. 순수출(수출-수입) 성장 기여도는 0.6%p다.
한국은행은 곧 발표될 잠정치가 속보치와 다를 수 있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때까지 경험으로 봤을 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는 속보치와 확정치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숫자가 나온 다음에 봐야겠지만 아주 크게 트렌드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속보치에서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자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2.1%에서 2.5%로 0.4%p 올렸다. 민간소비는 1.6%에서 1.8%로 0.2%p 높였다. 재화수출도 4.5%에서 5.1%로 0.6%p 높였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지난 2월 전망 2.1%를 상당 폭 웃도는 2.5% 성장할 전망”이라며 “성장흐름을 보면 2분기에는 건설투자는 감소하고 소비는 둔화하는 한편 순수출 기여도가 축소됨에 따라 조정됐다가 하반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소비는 2분기 조정을 거친 후 하반기 중 물가 둔화, 기업수익 증가 등에 따른 가계 소득여건 개선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2분기 순수출 기여도는 수입이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여전히 경기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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