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중 최초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 방식으로 대선 캠페인 기부금을 받기로 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주류 정치에 통합하는 또 하나의 큰 걸음이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트럼프의 결정에는 비트코인 매거진의 CEO이자 트럼프 캠페인의 암호화폐 정책 보좌관인 데이비드 베일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비트코인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프라 제공업체인 오픈노드(OpenNode)와 협력하여 이를 실행키로 했다.
크럼프는 지난 주말 자유당 대회에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미래는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5000만 명의 암호화폐 보유자의 자기 보관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는 무기징역을 살고 있는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이자 초기 비트코인 개척자인 로스 울브리히트의 형을 감형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는 “그는 이미 11년을 복역했다. 우리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나는 암호화폐 기업과 이 새로운 산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4년 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던 입장에서 완전히 친 암호화폐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트럼프의 미국 대선 경쟁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4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새로운 친암호화폐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나는 그것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헌신은 자유와 투명성에 대한 헌신이다. 정치적 결정인지 여부는 묻지 않겠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이 기쁘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의 주요 문제는 거래의 자유와 지갑에 대한 주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명한 통화의 중요성과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를 사기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케네디는 또한 “나는 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로 21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내 자녀 각각을 위해 세 개의 비트코인도 샀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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