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가상자산 수탁사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카르도가 합병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의 합병은 1:1의 가치로 이루어지며, 존속법인은 KDAC이다.
카르도의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인 KDAC의 신주를 교부받게 된다. 합병 세부절차는 오는 7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후 대표이사는 김민수 대표와 이청우 대표의 공동대표체계로 운영된다.
이번에 합병을 진행하는 KDAC은 신한은행, 코빗, 페어스퀘어랩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2021년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가상자산 수탁사다. 2024년 국제 내부통제 인증인 SOC-1을 취득했으며, 현재 약 40개의 대형 그룹사 및 상장사를 포함한 법인고객 60여 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카르도는 NH농협은행 등을 주주로 하는 가상자산 수탁사로서 2022년에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쳤다. 합병된 KDAC은 법인고객을 80개 이상 보유한 국내 가상자산 수탁사가 된다.
합병법인인 KDAC에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 중 2개가 주주로 참여한다.
KDAC은 “다수의 금융사가 참여하는 중립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수탁사의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지게 되며, 이는 예탁결제원 및 미국의 DTCC 등의 공신력 있는 수탁기관들과 유사한 형태”라며, “중기적으로 KDAC 또한 이와 같이 금융기관 중심의 지배구조를 지향한다”라고 설명했다.
KDAC의 김민수 대표는 “법인향 가상자산 시장의 개척자인 케이닥과 카르도가 한 팀으로 운영되게 되었다” 라며, “금번 합병을 계기로 케이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법인고객에게 보다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라고 밝혔다.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된 카르도의 이청우 대표는 “국내 최정상 은행인 농협과 신한이 동시에 케이닥의 주주가 되며, 이는 다수 금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중립적 수탁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중립성은 수탁사의 신뢰도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향후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의 필수 참여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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