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하면서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이들의 견해는 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CB는 목요일(6일)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된다. 유럽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2.6%로 8개월 연속 3% 아래 머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는 지난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ECB는 내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금리 인하는 대개 유로 가치를 약화시키고 유동성을 확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DFG 설립자 제임스 우오도 “5월 초 ECB 이사회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온 후 목격된 것처럼 금리 인하는 전통적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보다 위험한 자산으로의 유동성 이동으로 이어져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10시 2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981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9%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7만230.82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