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워싱턴 D.C.와의 소득세 소송에서 4천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D.C. 검찰총장측은 이번 합의가 워싱턴 D.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득세 사기 복구 사례라고 밝혔다.
D.C. 정부는 2022년 8월 세일러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일러가 10년 넘게 워싱턴 D.C.에 거주하면서 소득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세일러의 소득세 회피를 도왔다고 밝혔다. D.C. 검찰총장 사무실 관계자는 세일러가 워싱턴 D.C.에 납부해야할 약 2천5백만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세일러는 자신이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음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식은 뉴욕타임스가 처음 보도했다.
세일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는 여전히 나의 집이며, 나는 워싱턴 D.C.의 주민이었다는 (워싱턴 DC 정부의) 주장을 계속 반박한다”며 “친구, 가족, 그리고 나 자신에게 계속되는 소송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3일 오전 11시 18분 1617 달러로 6%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