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슷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4주 연속 플러스 흐름 … 5월 월간 순유입 $20억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일 뉴욕 시간대 7만 달러 돌파 후 6만9000 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장중 변동성을 연출한 뒤 다시 안정 흐름을 되찾았다. 암호화폐 시장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완만한 상승 흐름으로 뉴욕 시간대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월가의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탑(GME) 주식 매수 캠페인을 주도했던 트레이더 로어링 키티가 게임스탑 주식 및 콜옵션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일부 밈코인들이 랠리를 전개, 전반적 시장 분위기를 선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고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번 주 금리 인하 전망 등 호재들도 장 초반 시장을 지지했다. 이어 미국의 5월 제조업 경기가 수축됐다는 공급관리협회(ISM)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향후 경기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서 시장의 상승 흐름은 가속화됐다.
그러나 얼마 뒤 시장의 상승 흐름은 약화되기 시작했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 후반 나올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그리고 내주 열릴 연준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 속에 차익매물이 시장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
예상을 밑도는 ISM 제조업 데이터 발표로 미국 경제 체력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날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큰 폭 하락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 역시 경제 우려 때문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암호화폐 시장도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르는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슷
뉴욕 시간 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2% 증가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42억 달러로 44.36%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9050.6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3%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7만230.82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770.90 달러로 약보합세다. 장중 고점은 3848.60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4.40%, 솔라나 2.28%, XRP 1.74%, 도지코인 2.95%, 카르다노 3.21%, 톤코인 1.12%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9630 달러로 2.34%, 7월물은 7만245 달러로 2.39%, 8월물은 7만1395 달러로 2.91% 올랐다. 이더리움 6월물은 3801.50 달러로 0.20%, 7월물은 3833.50 달러로 0.21% 내렸다. 그러나 8월물은 3949.50 달러로 2.09%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12로 0.52%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08%로 9.4bp 떨어졌다.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4주 연속 플러스 흐름 … 5월 월간 순유입 $20억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1억8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규모는 줄었지만 4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다. 5월 월간 순유입은 19억9900만 달러에 달했다.
자산별로 지난주 비트코인 상품에 1억4800만 달러, 이더리움 펀드에 3350만 달러 유입됐다. 이더리움 상품은 2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 현물 ETF 승인으로 이더리움 투자 분위기가 전환됐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 펀드는 앞서 10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솔라나 펀드 580만 달러, 체인링크 100만 달러, XRP 80만 달러, 라이트코인 60만 달러, 카르다노 3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