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 모건스탠리의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가 밈주식 열풍을 몰고 온 투자자 키스 길(Keith Gill)의 계좌 차단을 고려 중이라고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속보 게재 후 상세 내용을 기사 하단에 추가하였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거래 차단은 게임스탑 등 밈주식에 열광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월가는 이번 사태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이트레이드, 밈주식 리더 키스 길 퇴출 고려
이트레이드(E*Trade)는 모건스탠리의 거래 플램폼이다. 밈주식 리더 키스 길은 해당 증권사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 이트레이드는 길의 최근 게임스탑 옵션 매입에 대한 주가 조작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키스 길은 지난 5월 게임스탑 옵션을 대량 매입하며 밈주식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트레이드 계좌의 스크린샷을 공개해 현재 1억 4천만 달러 상당의 게임스탑 주식과 새로운 옵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의 전체 포지션에서의 이익은 8550만 달러에 달한다.
게임스탑 주식은 길의 게시물 덕분에 21% 상승했다. 2021년 밈주식 열풍의 재연과 길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게임스탑 주식은 길의 재등장 이후 60% 이상 급등했다.
# 밈주식 열풍 재연
이트레이드와 모건스탠리는 그의 영향력이 주가 조작에 해당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그의 거래 활동을 조사 중이다.
길은 게임스탑 등 밈주식의 오랜 지지자다. ‘로어링 키티’라는 닉네임으로 엑스와 레딧 등 SNS에서 활동 중이다. 길은 2019년부터 게임스탑 주식을 매입하며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공유해왔다. 현재 그의 팬들은 백만 명을 넘으며, 이는 그의 영향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길의 계정을 제한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내부에서는 길의 계정을 닫으면 많은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길의 영향력은 상당하며, 그의 퇴출 소식이 전해지면 많은 고객이 이트레이드 계정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 밈주식, 밈코인, 개미 투자자 커뮤니티 반발
길은 매사추세츠 뮤추얼 라이프 보험에 등록된 중개인이었으며, 여러 증권 산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매사추세츠 뮤추얼은 길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4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모건스탠리는 고객의 계정을 언제든지 제한하거나 닫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계정이 닫히면 고객은 남은 자산의 처리를 모건스탠리에 지시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밈주식, 밈코인, 개미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2021년 로빈후드와 다른 중개업체들이 게임스탑 거래를 제한했을 때 레딧 등 커뮤니티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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