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온라인 지불 시스템 페이팔(PayPal)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현지시간) 인터넷 경제 매체 체다(Cheddar)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페이팔 본사 혁신팀에서 6개월 동안 준비해 지난 11월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회사의 혁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블록체인 토큰을 주게 된다. 토큰은 페이팔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이에 교환이 가능하다.
특히 이 토큰은 단순히 금전적 거래 외에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경험’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예를 들어, 토큰을 사용해 이 회사의 부사장과 포커 게임을 하거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달리기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또한 페이팔의CEO 댄 슐만이 키우는 애견을 하루 동안 빌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얼마 전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회사처럼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가정용 청소용품 제조업체 SC존슨은 환경단체 플라스틱 뱅크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토큰을 활용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