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채권가격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1bp(1bp=0.01%p)하락한 4.39%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 수익률도 8bp 하락하면서 4.814%에 거래됐다.
미국 채권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미국 제조업지수가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숫자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 49.5보다 낮은 수치다. ISM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생산량이 정체된 가운데 미국 공장 주문량이 2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채권에 매수세가 몰렸고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과 베일 하트먼은 “실물 경제에서 몇 가지 흔들림의 징후가 있었다”고 전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게리 피지오도 “제조업 ISM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둔화 및 성장 둔화 그리고 긴축된 노동 시장이라는 몇 가지 경제추세를 재확인하게 했다”며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실제 금리 스왑 계약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안에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약 50%로 상승했고,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시장은 오는 6월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7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TD 증권의 오스카 무뇨즈는 “이번 주에 추가적인 일자리 감소가 나타난다면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는데 고용시장이 더 이상 방해 요소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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