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4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에너지 주가 급락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에너지 주식의 급락으로 인해 하락했고,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와 연준이 4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 BP와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주가는 각각 최소 3%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 Stoxx 600 지수는 0.7%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 매파의 목소리로 인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리고 있다.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와 금리 전망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AI 칩 발표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Intel)이 데이터 센터용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발표로 엔비디아(Nvidia) 및 AMD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자 한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일요일과 월요일에 새로운 AI 칩을 발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이들 기업은 급성장하는 AI 산업에서 리더십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인텔은 지난 6개월 동안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했고, 두 달 전에는 AI 모델 훈련 및 배포를 위한 ‘가우디 3’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또한, 인텔은 이번에 가우디 2와 가우디 3 AI 가속기의 가격이 경쟁 제품보다 낮다고 공개했다.
미국인 재정적 불안
전국실생활비연합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산층으로 간주되는 미국인의 거의 3분의 2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남은 생애 동안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또한 고소득층 미국인 중 상당수도 재정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전통적인 지표에서 미국 경제는 노동, 주택, 주식 시장이 견고하고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견조한 등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저축을 하지 못하는 수백만 가구의 재정적 불안정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1%, 나스닥 선물 0.32%, S&P500 선물 0.3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29로 0.14%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90%로 0.5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2.97달러로 1.7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