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인 건수 예상보다 큰 폭 감소 … 연준에 금리 인하 명분 제공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 BNB 사상 최고가 접근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美국채 수익률 추가 하락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1억510만 순유입 … 15일 연속 플러스 행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 뉴욕 시간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폭넓은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만1000 달러를 돌파했으나 다시 후퇴, 현재 7만 달러 위에서 다지기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횡보 움직임으로 뉴욕 시간대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이익실현이 암호화폐 시장의 본격 회복을 제약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었고 다우존스 전망치(840만건)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했고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으로 흐름을 잡았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강화를 반영하듯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다시 하락,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를 지원했다.
뉴욕 증시는 초반에 미국 경제가 잠재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며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소폭 상승 전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고용 건수 데이터에 대해 현 단계에서 근로자 임금이 더 많은 인플레이션 역풍을 초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코메리카 뱅크의 빌 아담스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자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 로널드 템플은 “연준이 정책 완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10x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랠리를 펼치려면 연준의 금리 인하나 인플레이션 하락이 필요하다”면서 비트코인이 6만 달러 ~ 7만3000 달러 범위를 벗어나게 만들 잠재적 촉매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 BNB 사상 최고가 접근
뉴욕 시간 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7% 증가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06억 달러로 5.23%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5%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7만314.8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3%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6만8564.64 달러까지 후퇴, 바닥을 찍고 반등해 뉴욕 시간대 7만1047.41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788.73 달러로 0.46% 상승했다. 이날 고점은 3831.37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0.14% 내린 도지코인을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6.90%, 솔라나 1.20%, XRP 1.00%, 톤코인 4.99%, 카르다노 1.02% 올랐다. 이날 BNB의 장중 고점은 671.71 달러로 2021년 5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90.93 달러와 멀지 않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美국채 수익률 추가 하락
암호화폐 선물도 장 초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7만1330 달러로 2.40%, 7월물은 7만1975 달러로 2.42%, 8월물은 7만2520 달러로 2.04% 상승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836.00 달러로 1.03%, 7월물은 3873.50 달러로 1.25%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14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39%로 5.6bp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며 전일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후퇴했다.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1억510만 순유입 … 15일 연속 플러스 행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월) 11개 ETF 전체적으로 1억510만 달러 자금이 추가됐다. 이로써 15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7700만 달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143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10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