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약세 국면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지만 암호화폐 산업의 보다 안정적인 미래 성장을 위한 현실확인의 과정일 수 있다고 뉴스bt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btc는 2017년의 마지막 2개월간 목격됐던 비트코인과 다른 대부분 알트코인들의 자연스럽지 않은 가격 급등은 미래에 직면할 일에 대한 경고 신호였으며 결국 2018년 1월 7일이 지속 가능해 보이지 않는 가격 상승의 종착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 뉴스 아시아는 이날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 크게 후회하고 있는 몇몇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트레이더는 “암호화폐 가격은 이미 너무 싸졌다. 아주 싼 무언가를 팔아서 다른 것을 산다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트레이더는 “물론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한다. 그러나 내가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가격의 큰 폭 하락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럽겠지만 생태계 전체적으로는 아주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뉴스btc는 지적한다. 미국 규제 당국들이 암호화폐에 큰 매도 압력을 가한 촉매제 역할을 했지만 규제는 나쁜 행위자들을 가려내고 크립토시장에 약간의 안정을 가져오기 위한 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다.
때문에 싱가포르 사회과학대학 데이비드 리 교수는 더 이상 암호화폐 가격이 아닌 암호화폐 기술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가격 하락은 (암호화폐) 산업에는 매우 좋은 일”이라며 “우리는 가격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가격은 언제나 사이클”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가에 다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대답은 ‘많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btc는 바이낸스의 최고 경영자 CZ와 같은 업계 리더들이 이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에 포커스를 맞춘 비들(buidl) 입장을 갖고 전했다. 비들은 영어 build(짓다)의 의미를 지닌 블록체인분야의 신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