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2000 달러에 도달하면 대규모 청산을 촉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엑스(X)에 게시한 비트코인 청산 히트맵(Bitcoin Liquidation Heatmap)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요 레벨인 7만2000 달러에 도달하면 15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2000 달러에 도달하면 청산의 홍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7만5000 달러에 이르기까지 계속 청산될 준비가 되어 있는 숏 포지션이 15억 달러며 이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것 “이라고 우는 말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7만2500 달러를 넘어서면 12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숏 포지션 청산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의 분석도 윌리 우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렉트 캐피털은 최근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2주간 이어진 중요한 하락세를 벗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저항선을 넘어서야만 추세 돌파가 확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렉트 캐피탈은 또 역사적 패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8000 달러 ~ 7만1500 달러에서 다지기를 거쳐 상방향 포물선 움직임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렉트 캐피탈이 예상한 다지기 단계는 비트코인이 7만2000 달러에 도달하면 대규모 청산을 촉발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위한 길을 열 것이라는 우의 예측과 일치한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10시 4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7만97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2%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7만1356.56 달러까지 전진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