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BTC) 옵션 트레이더들이 이번 달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예상하며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QCP는 이날 보고서에서 “6월 만기 콜 옵션 매수세가 강하다. 7만4,000 달러 사상 최고치를 결정적으로 돌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사고 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이다. 콜 옵션 매수는 자산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반면, 풋 옵션 매수는 하락을 전망한다.
기관용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네트워크 패러다임(Paradigm)은 텔레그램에서 “오늘 옵션 흐름은 명백히 강세였다. 6월 말과 7월 말 만기인 BTC OTM(외가격 옵션) 콜 스프레드의 대규모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행사가격의 옵션(OTM)들이 거래됐다는 뜻이다. 그만큼 강한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는 것.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회사 아르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의 공동 창립자 조슈아 림(Joshua Lim)은 “6월 28일 만기 콜 스프레드에서 7만4,000~8만달러 사이의 행사가를 가진 약 1,100 계약이 매수되었다”며 “약 8,000만 달러의 명목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아래 그래프의 붉은 색 세로 막대 선 부분)
비트코인은 3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약 7만4,000달러를 기록한 후 거의 3개월 동안 조정을 거쳤다. 5월 초 잠시 5만7,000달러 이하로 하락한 후 안정적으로 회복하여 현재 약 7만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 기록 가격에 몇 퍼센트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크립토 투자 서비스 회사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수요일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더 높이 오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증가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매트릭스포트는 7만2,000달러 선을 돌파하면 숏 스퀴즈가 유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약 15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선물 계약이 해당 범위에서 낮은 가격에 베팅하고 있어 청산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쌓아둔 매도 포지션들이 가격 상승으로 청산되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수 쪽으로 급선회하게 된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급속도로 빨라질 수 있다.(숏 스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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