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긍정적 흐름 속 다지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1000 달러 위 기반 구축을 시도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는 듯한 모습이다.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이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시장은 추가 상승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폭넓은 예상처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ECB에 앞서 캐나다중앙은행(ECB)도 전일 기준금리를 25bp 내렸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도 빠르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
금요일(7일) 발표될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보고서, 그리고 내주 열릴 연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9% 증가했다. 전날 장 후반과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0억 달러로 18.01%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5%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7만1284.0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1% 올랐다. 비트코인의 전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7만1735.4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854.26 달러로 1.10%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전날 고점은 3887.49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0.73%, 도지코인 0.60% 상승했다. 솔라나는 강보합세다. XRP 0.48%, 톤코인 0.53%, 카르다노 0.22% 내렸다. BNB는 전날 712.59 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7만1640 달러로 0.35%, 7월물은 7만2080 달러로 0.64%, 8월물은 7만2945 달러로 0.57% 하락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875.50 달러로 0.97%, 7월물은 3912.50 달러로 0.72%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6으로 0.08%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14%로 3.4bp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