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인기 트레이딩 플랫폼 기업 로빈후드(Robinhood)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로빈후드의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제품을 통해 기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인수 금액은 현금 2억 달러에 달하며, 2025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로빈후드와 비트스탬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 완료 조건으로 필요한 규제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인 마감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2025년 상반기 내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 크립토의 총괄 매니저 요한 케브라트는 “비트스탬프 인수는 우리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에 중요한 단계”라며, “비트스탬프는 소매 및 기관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평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인해 비트스탬프와 로빈후드 팀은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 인수는 로빈후드가 미국 외의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기관 고객을 플랫폼으로 유치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로빈후드에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는 웰스 통지서를 발부한 바 있다.
이 같은 규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내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