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며, 투자 전문가인 로버트 키요사키는 미국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 2024년 8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6일(현지시간) AMB크립토는 이처럼 대담한 키요사키의 예측이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살펴봤다.
업계 거물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현재의 6만~7만 1000 달러 가격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7만 3000 달러의 사상 최고치가 경신될 경우 2024년 말 목표치를 10만 달러로 잡았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PlanB)는 이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의 최고치를 2025년 5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키요사키는 향후 2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 35만 달러라는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옐린 재무장관, 파월 연준 의장의 무능함’이 있기에 이러한 예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윌리 우는 키요사키의 예측이 너무 대담해 단기간 내에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키요사키의 예측대로 비트코인이 35만 달러로 오른다는 것은 두 달 만에 5배가 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윌리 우는 “2025년이라면 통계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 2024년에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윌리 우의 예측은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 전망을 바탕으로 하는 스톡 투 플로우(S2F) 모델에 의해 부분적으로 뒷받침 된다.
이 모델에 따르면 향후 공급이 감소할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4년 8월 비트코인 가격은 키요사키가 예상한 35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8만~8만 5000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9% 하락한 7만114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