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 타이코(Taiko)가 메인넷 출시와 함께 업계 최초로 무허가 시퀀싱 증명을 구현했다고 7일 밝혔다.
타이코 팀은 무허가 시퀀싱을 통해 누구나 타이코 블록을 분산 방식으로 시퀀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무허가 시퀀싱은 현재 중앙 집중식 시퀀서를 사용하는 다른 이더리움 롤업과 달리 중앙화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무허가 시퀀싱, 누구나 블록을 증명하고 토큰 받을 수 있어
프로젝트에 따르면 블록 순서를 정하는 베이스드 시퀀싱 과정에서 타이코의 블록 오더는 이더리움 메인넷 검증자와 블록 빌더가 수행한다. 즉, 레이어2가 블록이나 트랜잭션의 순서를 결정하는 중앙 집중식 시퀀서가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누구나 허가 없이 롤업 블록을 제안할 수 있고 완전한 분산화가 보장된다. 타이코는 “베이스드 시퀀싱은 이더리움 연구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가 고안한 방식으로,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의 생존성과 보안 보증을 상속받는다”고 설명했다.
무허가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타이코 노드와 증명기를 가동해 블록을 증명하고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타이코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왕(Daniel Wang)은 “모두에게 블록 시퀀싱을 개방한 첫 번째 이더리움 롤업이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스드 시퀀싱과 무허가 증명이 결합된 롤업이 모든 롤업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타이코의 베이스드 롤업…레이어 2의 완전 탈중앙화 목표
롤업은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양을 개선하고 수수료를 줄이는 확장 솔루션이다.
트랜잭션을 이더리움(L1)이 아닌 별도 레이어(L2)에서 실행한 후 이더리움에는 트랜잭션 정보와 이로 인해 변화된 블록 상태 값들을 모아 배치(batch) 형태로 압축한 결과만을 제출하는 구조다. 이더리움에서 직접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트랜잭션(데이터)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결과값을 L1에 제출하는 과정이다. 롤업 체인에서 트랜잭션에 따른 데이터를 배치화하고 L1에 기록하는 일은 시퀀서(sequencer)가 담당한다. 시퀀서는 트랜잭션 및 블록 상태를 L1에 기록할 때 이 정보가 과연 실제 트랜잭션이 일치하는 정보인지에 대한 검증을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레이어 2들은 시퀀서와 증명자를 프로젝트 팀이 제어하는 중앙화 요소를 도입해 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도 프로젝트 팀이 독점하게 된다. 하지만 타이코는 이 방식을 무허가 시퀀싱으로 전환해 누구나 블록을 증명하고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타이코는 “다른 롤업과 달리 타이코의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은 메인넷 첫날부터 완전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며, 이는 하드웨어를 가진 누구나 레이어2에서 제안과 증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타이코, 메인넷 출시 후 에어드롭 진행…DAO도 출범 예정
타이코는 2022년 개발을 시작했으며 7개의 테스트넷을 거쳐 지난주 메인넷을 출시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첫 블록을 제안했다.
메인넷 출시 이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에어드롭도 이어졌다. 프로젝트는 10억 개의 토큰 중 5%를 ‘제네시스 에어드롭’으로 초기 배포했으며, 앞으로 있을 ‘트레일블레이저 에어드롭’을 위해 10%를 할당했다. 타이코의 전체 토큰 공급 중 48.5%는 주요 이해 관계자를 위해 배포됐으며 20%는 타이코 랩스와 핵심 팀, 16.88%는 타이코 재단 준비금, 11.62%는 투자자를 위해 할당됐다. 또한 DAO도 20%의 토큰을 보유한다.
타이코는 연말에 DAO를 출범시켜 프로토콜 통제를 점진적으로 커뮤니티에 이양할 계획이다. 2022년 설립 이후 타이코는 두 차례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3,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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