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며 전체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2000 달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날 발표될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미국 노동시장 수요 약화를 추가로 확인해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도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하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이 빠르면 이번 주말, 아니면 내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나오면 위험자산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뉴욕 시간 7일 오전 8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2%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2억 달러로 0.32%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7만1747.6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9% 올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827.67 달러로 0.60%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30%, 솔라나 0.54%, 도지코인 1.32% 내렸다. XRP 0.19%, 톤코인 2.62%, 카르다노 5.62%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7만2335 달러로 1.94%, 7월물은 7만2970 달러로 1.93%, 8월물은 7만3765 달러로 1.88% 상승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866.00 달러로 1.20%, 7월물은 3891.50 달러로 1.16%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4로 0.06%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01%로 0.9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