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 대기업이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한 후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의료 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의 성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1700만 달러 상당의 247 BTC를 자사 보유 자산에 추가했다.
이번 매수를 통해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28 BTC로 늘어났으며,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한 총 지출 금액은 5700만 달러에 달한다.
셈러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총 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셈러의 이러한 움직임이 합리적인 사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초점을 맞춘 21st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시나 지는 “비트코인 투자는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게는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에릭 샘러 CEO는 성명에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고 매입한 것은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자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우리의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제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는 주요 자산이 됐으며, 비트코인은 글로벌 불안정성 속에서 합리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및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급이 제한된 자산으로서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