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 뉴욕 시간 오후 급락하면서 주요 암호화폐들의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후 2시 22분 현재 지난 1시간 동안 모두 2억968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중 롱 포지션이 2억8520만 달러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불과 1162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지난 1시간 동안 비트코인 롱 포지션 4105만 달러, 이더리움 롱 포지션 3924만 달러 청산됐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숏 포지션은 각기 223만 달러와 157만 달러 청산됐다.
주요 암호화폐들은 이날 하락 과정에서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고, 그 결과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최근 발표된 고용 관련 데이터들이 노동시장의 수요 둔화를 가리켰다는 점에서 5월 비농업고용보고서도 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