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이제인 기자] 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의 비트스탬프(Bitstamp) 인수는 암호화폐 사업 확장 및 경쟁업체 대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번스타인(Bernstein)은 이날 보고서에서 로빈후드가 비트스탬프를 인수한 것은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하고 코인베이스, 크라켄과 같은 경쟁업체 대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비트스탬프가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가장 오래된 거래소 중 하나로서 여러 주기를 거쳐 검증된 거래소라고 평가했다.
현재 로빈후드는 미국에서 15종의 암호화폐를, 유럽에서는 30종 이상의 토큰을 소매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85종 이상의 토큰을 상장하고 있다. 이 인수를 통해 로빈후드는 더 많은 토큰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번스타인의 분석가인 가우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는 “로빈후드는 글로벌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자체 브로커 플랫폼에 제공함으로써 경제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는 스테이킹, 스테이블코인, 거래, 커스터디 및 프라임 브로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스탬프 인수는 로빈후드가 더 많은 암호화폐 제품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편 브로커 JMP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비트스탬프 인수가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가치 사슬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래소를 소유함으로써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생태계와 더 깊게 연결될 기회를 얻고, 자산과 증권의 토큰화에 더 많이 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인수는 로빈후드에게 더 많은 기관 투자자 노출을 제공하고, 유럽에서의 회사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