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7일(현지시각) 5월 고용통계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투명감이 커짐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7.18 포인트, 0.22% 내려간 3만8798.99로 폐장했다. 상승 개장했지만 매수 선행이 일단락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97 포인트, 0.11% 속락한 5346.99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9.99 포인트, 0.23% 떨어진 1만7133.13으로 장을 닫았다.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의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27만2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평균시급은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 0.3% 상승을 넘었다. 실업률은 4.0%로 4월 3.9%에서 소폭 높아졌으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선 임금 인플레가 진정하려면 시간이 걸려 임금과 연대성이 높은 서비스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준이 금리인하 판단을 내리려면 “노동수급 완화를 나타내는 데이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올랐다. 일시 전일보다 0.14% 상승한 4.43%를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오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싼 종목과 소비 관련주에 매도가 출회했다.
헬스케어주 유나이티드 헬스가 2.24%, 월마트 1.89%, 맥도널드 1.73%, 홈디포 1.23%, 통신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0.94%. 시스코 시스템 0.84%, P&G 0.84% 떨어졌다.
신용카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0.29%, 골드만삭스 0.70%, 항공기주 보잉 0.62%, 아마존 닷컴 0.38%,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0.37%, 코카콜라 0.37%, 바이오주 암젠 0.22%, 마이크로소프트 0.16%, 반도체주 엔비디아 0.09% 하락했다.
반면 사무용품주 3M은 2.69%, 보험주 트래블러스 1.54%, JP 모건 체이스 1.54%, 스마트폰주 애플 1.24%, IBM 1.08%, 반도체주 인텔 1.05%, 월트디즈니 0.33%,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0.20%, 기계주 하니웰 0.16%,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0.87%, 신용카드주 비자 0.59%, 의약품주 머크 0.11%,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0.10%, 화학주 다우 0.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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