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파생상품 매수 포지션 감소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 달러 저항선을 잠시 넘겼다가, 다시 6만9,000 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은 2주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7만2,000 달러 저항선을 넘었지만, 결국 6만9,000 달러 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거래소의 두 가지 지표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낙관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단기적으로 끝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거시 경제 지표가 가장 큰 걸리돌이다. 시티(Citi)의 선임 글로벌 경제학자 로버트 소킨(Robert Sockin)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5.25% 이상 유지할수록 경기 침체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4%로 나타난 것을 보면 당장 위험이 임박한 징후는 없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1%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 69%에서 대폭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 주요 트레이더들은 최근 매수 포지션을 줄였다. 바이낸스(Binance)의 롱-숏 비율은 현재 1.35로, 5월 31일의 1.58에서 감소했다.
OKX의 주요 트레이더들도 5월 31일의 1.79에서 1.22로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이 지표는 2주 이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절대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수 포지션을 우세하다.
다른 지표들, 예를 들어 중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소매 투자자 수요의 소폭 증가를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USDC 프리미엄은 1% 중립 임계값을 약간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고래들이나 소매 투자자들이 패닉 셀링을 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데이터는 6만9,000 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면서 비트코인 주요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이 결국 개선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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