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2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413.7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80% 하락했다. 리플(XRP)은 1.94% 하락해 0.2961달러로 0.3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4.35%, 스텔라 3.97%, 비트코인캐시 6.08%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모두 전날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079억달러까지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5.1%로 증가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전날보다 60달러 내린 3315달러를, 1월물은 55달러 하락해 33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전날에 이어 여전히 3400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주말부터 이번 주 초까지 강세를 보이던 EOS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밤 새 한 때 3500 선을 넘어선 후 337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400 선을 회복한 상태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장을 주도하는 암호화폐들이 3%내지 4% 하락하는 동안 여러 중소형 종목들이 그 두 배 이상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CCN은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추세에서 우려할 만한 점이 일일 거래량이 적다는 것이라며, 이처럼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것은 시장에 강한 매도세가 없는데도 가격이 자유낙하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