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재산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포춘에 따르면 BNB 가격이 연초 대비 2배 넘게 상승하면서 미 캘리포니아 롬폭 교도소에 복역 중인 창펑 자오 바이낸스 전 CEO의 자산이 급증했다.
창펑자오는 미국 연방 감옥에서 4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는 자오가 자금 세탁 방지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내려진 형벌이다.
포춘은 공교롭게도 그가 감옥에 수감된 첫 주에 바이낸스 생태게 토큰인 BNB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의 재산이 크게 불어났다고 전했다.
BNB 토큰의 가격은 지난 6일(현지시간) 717.48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BNB 시장 가치도 1,090억 달러로 불어났다.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바이낸스 상승 이유는? 플랫폼 지배력 강화·현물 수요↑
BNB 상승은 최근 바이낸스 플랫폼의 성장과도 연결된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산 총액은 1월 초 약 800억 달러에서 현재 1,250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당국과의 사건 해결을 위해 기록적인 43억 달러의 벌금을 냈지만 글로벌 시장 내 회사 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BNB 보유자는 바이낸스에서 거래 수수료 할인을 받고, BNB 스마트 체인에서도 수수료를 결제하는 데 사용된다.
바이낸스 상승에 대해 지난달 선물 시장에서 예견됐다는 의견도 있다.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데실라바 오베르트는 “BNB의 최근 상승세는 5월 말부터 파생상품 시장에서 예고됐다”며 “6월 초부터 현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BNB는 12개 이상의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소는 역시 바이낸스로 85%에 달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자금 세탁 및 제재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창펑자오는 5,000만 달러의 개인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그의 재산은 현재 385억 달러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자산은 BNB로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자오는 2024년에만 41억 달러의 재산이 증가했다.
자오가 BNB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2017년 BNB의 초기 코인 공개(ICO) 백서에 따르면, 창립 팀에 8,000만 개의 토큰이 배정되었으며, 이는 현재 약 56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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