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올스타빗의 출금 지연과 고객센터 연결 불가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스타빗은 앞서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올스타빗 암호화폐의 시세를 악의적으로 내리는 몇몇 회원들의 행위를 포착했다”며 자체 기준에 의해 분류된 회원에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은 자전거래를 포함한 어뷰징 회원, 악성거래 회원, 허위사실 유포자, 기타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거나 거래소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했을 경우다.
이후 11일에는 “회원님들의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발된 악성 행위자들의 계정은 지속적으로 블락처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뷰징 회원으로 분류됐을 경우 거래이상자이기 때문에 출금이 불가하다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올스타빗의 자체 기준이 모호하며, 악성 행위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조차 출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출금 지연이 발생한 것도 최근이 아닌, 약 두 달 전부터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올스타빗은 11일 공지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화 출금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금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와 출금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 등에 관한 내용은 담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은 또 있다. 올스타빗 고객센터와 연결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투자자는 “30번 이상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며 “1:1 메신저를 통해 질문했는데도 3일째 읽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블록미디어가 올스타빗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처럼 고객센터와 연결이 되지 않자 출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올스타빗 사무실로 찾아가는 투자자 또한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올스타빗은 “내방 회원들의 악의적인 행위를 방지하고자 내방 예약제를 진행하며,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센터와 연결되지 않고 있어 예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피해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출금을 막은 이후 1,000만 원이었던 내 투자금이 약 4일 만에 50만 원으로 20토막이 났다”고 호소했다.
현재 올스타빗을 고소하기 위해 피해사례를 수집하는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으며, 실제로 한 투자자는 금감원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장을 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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