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베이스(Base)가 이더리움 레이어2 가운데 트랜잭션 1위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수익성이 가장 좋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L2비트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 베이스의 TVL(총 잠금 가치)은 80억 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TVL이란 Total Value Locked의 약자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되어 있는 자산 규모의 총합을 뜻한다. 은행으로 예를 들면 고객이 은행에 맡겨 놓은 예금의 합계다. 통상 TVL이 높다는 것은 해당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고객(사용자)이 많고 규모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스의 TVL을 살펴보면 21억 4,000만 달러는 이더리움에서 브릿지된 고정 자산이며 69억 2,000만 달러는 베이스에서 생성된 자산이다. 베이스는 TVL이 8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182억 달러인 아비트럼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스켈일러(확장 솔루션)가 됐다.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 거래 · 수익성 모두 1위
베이스는 거래 처리 속도 면에서도 우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L2비트는 베이스의 트랜잭션은 초당 30.36건으로 모든 이더리움 레이어 2 중 가장 빠르다며 지난 30일 동안 총 6,486만 건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전했다.
거래가 많아지니 수익도 급증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베이스는 밈 코인 열풍이 본격화한 3월에 169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이후 밈 열풍이 다소 주춤하면서 5월에는 수익이 58.6% 감소한 698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위를 기록한 OP의 157만 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베이스, 밈코인 덕분에 수익도 많았지만 사기 피해도↑
베이스의 수익 급증은 대부분 연초 이후 뜨거웠던 밈 인기 덕분이다. 하지만 밈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를 악용하려는 사기도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 3월 베이스네트워크에서 피싱 사기로 인한 자금 손실은 335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밈코인 열풍이 불기 전 1월에 기록한 사기 피해액 16만 9,000만 달러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다.
밈코인 열풍과 사기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스 네트워크와 같은 레이어2 솔루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량의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편의성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에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레이어2 스케일링 네트워크가 2030년까지 총 1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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