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최대의 약점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점이 머지않아 극복될 전망이다.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 블록체인은 어느새 우리 삶으로 들어올 준비를 마쳤다.
최근 카카오톡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클레이튼이 콘텐츠 프로토콜, 아틀라스등 8개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자가 450만에 달한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클레이튼을 이용해 왓차에서 이뤄지는 평점, 리뷰, 추천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자나두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자나두는 중국의 여행회사로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행객, 호텔, 항공사, 여행사 등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여행 업계의 정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이용해 기술을 보완하고 DApp을 개발할 예정이다.
숙박·레저업도 블록체인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야놀자는 두나무에서 제공하는 루니버스에 합류했다. 야놀자는 루니버스를 통해 숙박·레저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방법을 모색한다.
쇼핑업인 티몬과 배달음식업인 배달의민족도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티몬의 신현성 대표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테라는 티몬과 배달의 민족과 제휴를 맺고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상용화 할 수 있는 상품들을 속속 발표하며 블록체인 기반 세상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정부도 암호화폐와 ICO에는 부정적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에는 적극적이다. 정부는 지난 6월 블록체인 6대 시범사업을 선정했다.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한 뒤 매년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달 과학기술정통부는 관세청과 협력해 ‘전자상거래물품 개인통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관세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통관 소요시간을 줄이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부동산거래, ▲축산물이력관리, ▲온라인투표, ▲국가 간 전자문서 유통, ▲해운물류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시작이었다. 블록체인도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시점이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상품이 많이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활성화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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