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기존 통화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해 소비자가 익숙한 디지털 대체품으로 기능한다. 이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스테이블코인에 저장되고 있으며, 이는 발행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은 전통적으로 토큰 보유자와 공유되지 않는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더(Tether)의 USDT는 1120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 큰 암호화폐이며, 서클(Circle)의 USDC는 320억 달러로 6위에 위치한다.
이 자금은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한 자산에 투자되어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전통 금융의 머니 마켓 펀드와 유사하지만, 차이점은 머니 마켓 발행자들은 고객과 수익을 공유하는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벤처 캐피탈의 로브 헤딕 파트너는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매우 수익성이 높아졌고, 파트너나 주요 사용자들이 더 많은 수익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규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사용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조만간 시행될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 규제도 이를 금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 세계 블록체인을 통해 수익을 돌려주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고 있으며, 온도(Ondo), 마운틴(Mountain), 아고라(Agora) 등의 기업들이 더 공정한 경제 모델을 약속하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주 팍소스(Paxos)는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를 준수하는 수익 창출 스테이블코인 리프트 달러(Lift Dollar)를 출시했다.
리프트 달러는 팍소스의 UAE 지사에서 발행되며,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금융서비스 규제 당국(FSRA)의 규제를 받는다.
드래곤플라이의 헤딕은 향후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거래는 수익을 창출하는 담보로 점점 더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당일 결제를 할 수 있는 혜택은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