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기업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나스닥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금융 기술 기업 디파이 테크놀로지(DeFi Technologies)가 비트코인을 주요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고 110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회사 재무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디파이 테크놀로자는 웹3.0 기술에 중점을 둔 금융 기술 회사로, 금융 시장, 디지털 자산, 자본 시장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투자 발표는 지난 주 나스닥 상장 대기업이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한 후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이어진 것이다.
미국의 의료 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의 성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1700만 달러 상당의 247 BTC를 자사 보유 자산에 추가했다.
이번 매수를 통해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28 BTC로 늘어났으며,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한 총 지출 금액은 5700만 달러에 달한다.
셈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총 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