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제자리
#암호화폐 선물도 낮은 변동성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지난주 $20억 넘게 순유입 … 5주 연속 플러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 뉴욕 시간대 전반적으로 낮은 변동성 속에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만 달러를 일시 회복했으나 반등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이 레벨을 반납했다.
지난주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미국의 고용보고서로 타격을 받은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에 이어 이날도 전반적으로 신중한 분위기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유로존과 캐나다의 기준 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 투자 분위기를 제약했다.
12일(수) 오전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같은 날 오후 공개될 연방준비제도(연준)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을 특히 신중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횡보 장세가 수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강력한 고용보고서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됐음에도 여러 분석가들은 연준이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강조하며 지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저가매수 적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CPI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연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내용일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가파른 반등 가능성도 일부에서 거론된다. 비트코인의 현재 장기 다지기 국면은 조만간 찾아올 가능성 있는 대규모 변동성의 전조라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제자리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6% 줄었다. 이는 이날 장 초반 수준이다. 또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던 7일 뉴욕 시간대 후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24억 달러로 29.26%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9693.3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7만146.84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6만9000 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676.90 달러로 0.62% 하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3719.37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톤코인 0.56% 올랐고 XRP는 보합세다. BNB 3.94%, 솔라나 0.87%, 도지코인 2.60%, 카르다노 0.56%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낮은 변동성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암호화폐 선물도 현물처럼 변동성이 제한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9945 달러로 0.27%, 7월물은 7만430 달러로 0.14%, 8월물은 7만1755 달러로 0.89% 올랐다. 이더리움 6월물은 3693.00 달러로 0.44%, 7월물은 3729.00 달러로 0.08%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12로 0.23%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71%로 3.2bp 전진했다.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지난주 $20억 넘게 순유입 … 5주 연속 플러스 흐름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8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 20억38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5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고 이 기간 누적 순유입은 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상품에 19억7300만 달러, 이더리움 펀드에 689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주 이더리움 펀드 순유입액은 3월 이후 최고치다. XRP 120만 달러, 솔라나 70만 달러, 체인링크 70만 달러 등 일부 알트코인 투자 상품으로도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