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가 하락한 점을 과도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이번 주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1달러(2.93%)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01달러(2.5%)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가 모두 지난 5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의 유가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되돌림 장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주에 강한 고용지표가 확인된 영향도 컸다.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에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됐다.
이번 주에 있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준 당국자들이 점도표를 수정할 가능성도 불거졌다.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3회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번 경제전망에서 횟수를 2회 이하로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로 인한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5대에서 상승한 후 레벨을 유지했다.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에 달러 강세는 가격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SIA웰스 매니지먼트는 “유가 상승세는 지난주의 긍정적인 비농업 고용 보고서 이후 원자재 수요를 뒷받침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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