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수이(SUI) 코인이 업비트로 대량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블록미디어는 수이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기록으로부터 대량의 수이 코인이 업비트로 이동된 것을 확인했다.
수이 코인이 업비트로 유입될 때 사용된 지갑은 2023년 5월 4일 업비트가 수이를 상장한 당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갑 주소는 0x870afb9e6db12c5e2409fcb04c080046ea3697df5106525439bd75f1c6081203 로 수이비전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당 지갑은 현재까지 약 2800 회 이상 수이 코인을 받아 업비트 내부 콜드월렛, 핫월렛 등으로 송금했다. 누적 입금 규모는 9500만 개가 넘는다. 원화로는 1700억~1800억 원 규모다.
해당 지갑은 바이낸스, OKX, 빗썸으로부터 코인을 받아, 업비트 내부로 이동시켰다.
해당 지갑은 현재도 활동 중에 있으며 10일 오전 6시 33분 바이낸스로부터 5만9339 개의 수이 코인을 받기도 했다.
해당 지갑은 외부에서 전송 받은 수이 코인을 업비트 내부로 보내는 입금 전용 계좌로 보인다.
해당 지갑과 트랜잭션에 대해 업비트는 “업비트 내 데이터로 봤을 때는 수이 재단의 입금으로 보이지 않는다. 트래블룰을 통해 이체됐다”고 해명했다.
트래블룰(Travel rule)은 코인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기록을 남기는 절차를 뜻한다. 바이낸스, OKX, 빗썸에서 수이 코인을 업비트로 보낸 지갑과 업비트에서 이를 받은 지갑의 신원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블록미디어는 수이 재단과 수이 블록체인 개발사 미스틴랩스에 해당 지갑과 트랜잭션에 대해 문의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수이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표적인 버거코인으로 지목 돼 불분명한 유통량 관리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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