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2024년 상반기가 끝나감에 따라 암호화폐 강세장의 영향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월 11일 기준으로 이번 강세장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 수의 급증을 이끌었다. 이날 현재, 최소 1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는 약 8500만 개에 달했다.
웨이백 머신(Wayback Machine)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 4일 기준 이러한 주소의 총 수는 약 7750만 개였다. 이는 불과 6개월 만에 약 750만 개의 새로운 비트코인 주소가 추가된 셈이다. 월평균 120만 개, 하루 평균 4만 6000개가 증가해 총 9.51%의 증가율을 보였다.
비트코인 백만장자, 즉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이 수치는 9만 6736개에서 12만 6733개로 약 3만개 늘어났다.
그러나 2024년의 비트코인 백만장자 증가율은 흥미로운 현상을 보여준다. 핀볼드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해당 연도 동안 비트코인 백만장자 주소 수는 약 7만개 증가했다. 또한 2023년 1분기 동안에는 5만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2024년은 2023년보다 약 1만 명 적은 비트코인 백만장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느린 증가세를 보여준다.
동시에 2023년에는 최소 1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가 약 2300만 개 추가됐다. 2024년 상반기의 속도로는 전년도에 비해 약 60% 수준의 주소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보유 주소의 급증은 강력한 가격 변동에 따라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상승은 2024년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줄 것이며,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