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뉴욕 금융 서비스국(NYDFS)의 규제를 받는 디지털 자산 수탁 회사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 컴퍼니(Standard Custody & Trust Company)를 인수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리플은 올해 2월 이 회사의 인수 의사를 처음 공개했으며, 이날 적절한 규제 승인을 받은 후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
리플은 이번 인수로 뉴욕 금융 서비스국(NYDFS) 규제를 받는 신탁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미국과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받은 라이선스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리플의 상품 제공을 강화하고 계획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의 기업 인프라를 강화해 기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할 전망이다.
리플의 이번 인수는 지난해 5월 또 다른 기관용 암호화폐 수탁 플랫폼인 메타코(Metaco) 인수에 이어 지난 1년 동안 두 번째로 큰 인수다. 리플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두 번의 인수 모두 스테이블코인과 CBDC부터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의 토큰화에 이르는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과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리플은 강력한 재무 상태를 활용해 추가 인수를 추구하고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플의 미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은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일치한다. 리플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신뢰성, 안정성, 유용성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며, 리플은 글로벌 기관을 위한 실제 금융 솔루션을 구축한 10년 이상의 경험을 활용해 이 성장하는 시장을 해결할 것이다.”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은 XRP 원장과 이더리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자산으로 간주되며 주요 규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