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초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했던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의 정상화 노력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니케이 아시안 리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체크의 토시히코 카츠야 사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1월 해킹 사건으로 5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당한 후 복구를 위한 노력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400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등 이어지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시장의 시가총액 감소로 이어지며 코인체크의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카츠야 사장은 “우리는 거래소가 안정을 찾을 때 거래량이 증가하기를 바랬지만 시장은 약세이며, 변동성은 높지만 거래는 부진하다”고 밝혔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26일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5억달러 이상 상당의 NEM코인을 도난 당한 후 당국에 의해 영업이 정지된 바 있다.
10개월 가까이 영업을 중단했던 코인체크는 11월 말 신규 계좌 개설과 일부 암호화폐 거래를 재개했지만 아직 당국의 영업 재개 승인을 얻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