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에 대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딩 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BTC) 가격은 6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일부 거래소(Bitstamp)에서 66,696달러까지 밀렸다. 이번 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물가지표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연준 코멘트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 이탈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3.6% 가량 하락했으며 주요 트레이더들의 대응도 바빠졌다.
#트레이더 “놀랄 것 없다…여유 갖고 대응하길”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대해 트레이더들은 어느 정도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다며 큰 흐름을 바탕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트레이더 로만은 이날 “지지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반전 신호가 나타나면 롱(매수) 포지션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67,000달러 지지선을 주시해 왔기 때문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카스틸로 트레이딩(Castillo Trading)은 64,000달러 부근의 매수 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TC의 일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한 만큼 $70,000위에서 새로운 롱 포지션을 열기가 어려웠다”며 “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영역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15주째 조정을 보이는 데 대해서도 조바심 낼 필요 없다는 의견이다. 인기 트레이더인 Jelle은 “이번주 비트코인이 빨간색으로 시작하면서 $67,500의 주요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다”며 “불편할 수 있지만 변한 것은 없다. 흔들리지 마라”고 조언했다.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스콧 멜커 역시 “별거 아니다. 오늘 상당한 하락이 있었지만 여전히 예측 가능한 변동성 속에 있다”고 말했다.
#높은 OI로 변동성 확대 우려…최악의 경우 $45K도 가능
하지만 파생상품 참가자들은 미결제약정(OI)이 급증,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역사적으로 BTC 가격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코인글래스와 코인애널라이즈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OI는 6월에 376억 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이날 가격 하락과 함께 감소했지만 여전히 35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디센트레이더(DecenTrader)의 공동 창립자인 플립플립(Filbfilb)는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를 보였던 구간에서 미결제약정이 15억 달러 증가했다. 리스크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4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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