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지털 뱅킹의 대안을 표방하며 인앱(in-app)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볼류트(Revolut)가 유럽 은행업 허가를 취득하며 “은행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레볼류트는 이날 유럽 은행업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우선 유럽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금 서비스부터 시작하고 향후 당좌 대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을 위한 대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볼류트의 니콜라이 스토론스키 CEO는 “우리의 비전은 수천만명 사용자에게 최고의 금융생활을 제공하는 앱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2019년 소규모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내 보다 큰 시장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개임 및 기업 고객은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불과 2분만에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 관료적인 금융기관의 대출에 비해 절차가 간단하고 수수료도 저렴하다”도 덧붙였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은행업 진출이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거래소들은 사업을 위해 안정적인 금융기관 파트너를 필요로 하지만 이러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레볼류트와 같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직접 은행 역할을 하는 경우 기존 금융계와 암호화폐 업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