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UAE 거래소(Exchange)가 리플과 공동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내년 1분기까지 아시아지역으로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거래소 최고 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UAE 거래소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결제 및 외환 업체 Finablr에 속해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을 넘어 이뤄진 약 6130억달러의 글로벌 송금 가운데 아시아로 보내진 액수가 가장 많았다. 중동지역에서 일하는 아시아 출신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UAE 거래소가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거래소의 최고경영자 프로모스 망가트는 로이터에 “블록체인은 이 산업에 엄청난 약속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이 주류로 완전히 자리잡으려면 진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19년 1분기까지는 리플, 그리고 아시아 은행 한 두 군데와 함께 가동 준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UAE 거래소가 지난 2월 국가간 결제 서비스를 위한 리플과의 제휴를 발표함으로써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제에 사용하는 중동지역 최대 업체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