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평균 수요가 5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당시와 유사한 상황을 반영한다.
12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지난 1월의 낮은 수요 이후 비트코인은 두 달 동안 75%의 급등을 경험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악셀 애들러가 6월 10일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소매 투자자(최대 1만 달러 보유 투자자)들의 월평균 비트코인 수요가 17% 감소했다.
애들러는 1월에도 수요가 18% 감소한 바 있는데 곧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에서 7만 달러로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3월 중순 사상 최고가인 7만3679 달러에 도달하게 했다.
애들러는 최근 소매 수요 감소가 게임스톱(Gamestop) 주식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관심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마도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초기 승인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소매 투자자의 관심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 ETF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러한 거래량 급증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하락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