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경제 규제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자와 잠재 구매자들은 특정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유로 경제 지역 규정에 따른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정의는 테더(USDT)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6월 30일부터 발효될 암호화폐 시장 규제(MiCA) 프레임워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유럽 경제 지역 사용자들에게 USDT를 암호화폐 판매 전용 자산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MiCA 준수 대안과 규제된 유동성 공급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바이낸스가 USDT 외의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규제는 유럽 경제 지역 외 주소를 가진 사용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유럽 은행 감독청(EBA)은 6월 30일을 기한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현재 기준을 지정할 예정이다.
USDT 및 기타 자산에 대한 중요한 문제는 현금 또는 기타 준비금에 대한 기술적 요구 사항과 유동성 및 즉시 가용성 때문이다. 또한 전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예정이다.
EU 당국과 은행 규제 기관은 토큰, 전자 화폐 등의 발행자 수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EU는 EU 외부에서 발행된 암호화폐 자산을 소유한 EU 기반 사용자도 감독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EU 규제는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기보다는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새로운 규제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테더의 준비금이 새로운 EU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USDT가 상장 폐지되고 거래 쌍이 제거될 수도 있다.
EU에서는 약 3100만 명의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 비해 소유 및 사용 수준은 훨씬 낮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반 거래소에서 USDT 거래를 선도하고 있으며, 크라켄은 유럽 기반 시장에서 1억 1600만 달러의 USDT 거래를 담당하는 유일한 주요 거래소다.
크라켄 거래소는 또한 법정 화폐로의 전환을 중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USDT에 대한 규제는 유럽 거래자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