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금리와 달러 하락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2억400만 순유출 … 이틀 연속 마이너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킨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랠리를 펼쳤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단 1차례 금리 인하 시사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상승폭을 대거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CPI 발표 후 7만 달러에 바싹 접근했지만 이 레벨을 넘어서지는 못했고 후퇴했으며 장 후반에는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도 2조5300억 달러까지 늘었다가 연준 회의 결과 발표 후 후퇴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줄였고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5월 CPI는 전월비 제자리, 전년비 3.3% 상승해 예상을 밑돌았다. 근원 CPI도 예상보다 소폭 올랐다. 예상을 밑도는 CPI 발표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상승하면서 이날 오전 암호화폐와 뉴욕 증시는 급상승했고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CPI 데이터에 대해 “아마도 연준으로부터 ‘A’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는 인플레이션 완화 데이터는 최근 압력을 받아온 디지털 자산 가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정책결정자들이 올해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표가 공개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오름폭을 축소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뉴욕 시간 12일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9%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35억 달러로 11.39%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394.7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0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6만9977.89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520.00 달러로 0.65% 전진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3652.49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BNB 0.66%, 솔라나 2.39%, XRP 1.15%, 도지코인 4.41%, 톤코인 4.74%, 카르다노 2.97%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금리와 달러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9115 달러로 2.04%, 7월물은 6만9705 달러로 2.19%, 8월물은 7만1200 달러로 3.41% 상승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585.00. 달러로 2.19%, 7월물은 3598.00 달러로 1.97%, 8월물은 3682.00 달러로 3.5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67로 0.53%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13%로 9.2bp 후퇴했다. 달러 지수와 국채 수익률도 연준 회의 결과 발표 후 앞서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2억400만 순유출 … 이틀 연속 마이너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2억40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의 6490만 달러에 비해 규모가 늘어났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1억210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5650만 달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117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740만 달러 자금 이탈을 경험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자금 유출입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