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금융보안원이 금융보안기술, 금융보안관리 분야에 대해 표준 7건과 기술보고서 1건을 제정했다. 블록체인 업계는 이번 표준제정이 금융업계가 블록체인을 적극 사용해 블록체인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13일 금융보안원은 이번 표준 제정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편리성과 금융보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표준에 블록체인이 대거 제정됐다는 것이다. 금융보안 표준에 관해 블록체인은 ▲게이트웨이 기반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프레임워크 ▲금융권 블록체인 용어정의 ▲금융권 블록체인 참조 구조 ▲금융권 사설 블록체인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등이 표준으로 제정됐다. 블록체인에 관한 기술보고서도 발행됐다. 기술보고서는 블록체인 상호연동 개념 및 고려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표준제정으로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시에 도입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 블록체인 관련 표준이 국내·국제 표준과 연계될 수 있도록 분산원장기술표준포럼과 협력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7건의 표준이 금융회사 정보보호 업무에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는 이번 표준제정으로 은행권이 블록체인을 수용하는데 더 적극적이게 되지 않겠냐고 예상하고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이 블록체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기술을 도입하면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실효성을 인정하지 않겠느냐”면서 “보안과 관련해서는 틀림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도입이 된다면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
은행권은 이에 대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표준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추진할 사업에 필요하고 그것이 표준에 따라야 하는지 검토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고 정해진 것이 없어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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